먼저 이번 활동 내내 같이 웃고 울고 즐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활동 시작부터 델 문도까지 진짜 저한테는 음...
표현하기 어려운데 그냥 엄청 따뜻하고 울컥하는 빛이 머리를 스쳐간?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에이티니는 어때요?
이번에 팬미팅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뭔가 계속 울컥하는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처음 음악을 하고 싶어서 매 순간이 설렜던 때, 연습생이 되어서 그 환경에 익숙해졌을 때, 스스로에게 실망해서 화냈을 때,
처음으로 아무 대가 없이 나를 좋아해 주는 에이티니를 만났을 때.
그 수많은 생각들이 어느샌가 추억이 되어서 지금 이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고 있을 때.
복잡하지만 단순한 그런 감정들이 내 머리를 스치면서...
웃고, 울고, 행복해하는 에이티니를 봤을 때
'아... 내가 여태껏 바라보고 원하던 게 이런 거구나, 이게 꿈이라는 거구나'라고 진심으로 느꼈어요
언제부턴가 복잡한 감정들을 느끼기 싫어서 일부러 철 없이 뭐든 단순하게 굴었던 저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나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잘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존재가 에이티니라는 게 그저 신기하기만 해요
혼자였고 주변에 벽을 쌓으려고 했던 아이를
웃고 싶어지고 같이 있고 싶어지고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어지는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너무 진지한가요???ㅋㅋㅋㅋㅋㅋ
이런 얘기는 잘 안 하는데 솔직한 감정들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번 프롬 때 스포했는데 모르셨죠??... ㅎㅎㅎ)
마지막으로 우리 에이티니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