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이티니!
에이티즈 여상이에요
에이티니 잘 지내고 있어요??
제가 요즘 많이 못 찾아왔죠ㅠ 미안해요...
그동안 뭐 하면서 지냈냐면...
연습도 하고, 그동안 바쁜 스케줄로 인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심적으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활동이 끝난 직후 많이 지치더라구요...!
에이티니에게는 항상 밝고 좋은 에너지만 주고 싶어서 카메라 앞에서, 그리고 사진 속에서 더 밝게 웃고 더 웃기려고 노력해왔지만
카메라 앞에서의 제가 카메라가 없을 때의 저와 똑같이 밝고 해맑은 사람은 아니더라구요
활동 기간동안 카메라 앞에서만 있고 주변엔 회사 직원분들, 스탭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항상 웃고 있고 밝은 텐션을 유지하려 애썼어요
그리고 저는 이게 저 자신이라 생각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니더라구요...
저도 평소엔 '에이... 지치는 게 어딨어! 그럴 시간에 조금이라도 연습을 더 하고, 자기계발을 하고, 에이티니랑 소통하고, 콘텐츠 더 찍고, 시간을 활용해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저도 사람인가봐요
하하... 시간이 지나니 아무래도 조금 지치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혼자 열심히만 하지 외적으로 바뀌는 건 없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물론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수고는 아니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가끔 제 자신이 의심되기도 하고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도,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남들만큼 할 수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쳐하는 시간도 아깝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잠시동안 오로지 저를 위한 시간을 가졌어요
뭐 하면서 지냈냐구요??
밥도 먹고 싶은 만큼 먹고 못 자던 잠도 많이 자고 운동도 하고 연습실에 나와서 레슨도 듣고 군대 휴가 나온 친구도 만나서 같이 초밥 먹고...
(TMI지만 군대 휴가 나온 친구가 달팽이 크림(?)을 선물로 줬어요ㅎㅎ)
조금이지만 여유로운 일상을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 것 같아서 좋았어요
친구들이 군대에 가 있을 동안 만날 친구도 없었고 아직 안 간 친구들과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만날 시간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즐거웠어요
스트레스도 좀 풀린 것 같아 좋았구요
저는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그리 길지 않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휴식 시간이었지만 저에겐 정말 특별한 재정비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잠깐이지만 행복했답니다
앞으로 에이티즈가 다시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리는 시간이 찾아오면 저는 또 열심히 달려볼 거예요
에이티니와 또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으니까요
에이티니! 에이티니도 열심히 달리다가 지칠 땐 잠깐 쉬어가요
에이티니가 지칠 때 에이티즈가 나무가 돼서 에이티니가 기대어 쉬어갈 수 있게 그늘을 만들어줄 거예요
늘 에이티즈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에이티니
언제나 사랑하고 다시 한번 고마워요
오늘 에이티니의 하루에도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